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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개월 아들을 키우면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했던 육아 아이템을 꼽아보았습니다. 내돈내산 해도 전혀 아깝지 않은 아이템들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기준이고, 모든 육아템은 부모 성향에 따라 아이 성향에 따라 잘 맞을수도 있고,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1. 브레짜(20만원 대)

       만삭일 때 처음 알게된 아이템입니다. 유연히 분유 자판기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세상 참 좋아졌다고 생각하면서 남편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전혀 구입할 생각이 없었는데, 남편이 보고 맘에 들었는지 사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모유수유를 하면 필요없는 물건이기도 하고, 가격도 꽤 비쌌기 때문에 망설였지만 써 본 사람들의 후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출산 전에 미리 구매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모유수유를 해보려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한 달 정도 모유수유를 시도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모유수유를 중단하고 분유만 먹이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브레짜는 밤낮없이 분유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새벽에 졸린 눈으로 분유를 탈 때 그 위력을 더 발휘하게 됩니다. 분유수유만 하고자하면 1년 정말 잘 쓸수 있습니다. 4번 분유를 타면 1번 필터 세척을 하게 되어 있어서 필터는 2개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장점: 3초 만에 분유 완성

    단점: 필터청소, 분유넣는 통 청소가 조금 귀찮음,

             조립이 쉽지 않음(몇 번 헤매다가 나중에 능숙해 짐), 

             분유 나오는 단위가 세밀하지 않음(60ml부터 30ml씩 늘릴 수 있음) ,        

             브레짜 없는 곳에서 분유타기 어려움


    2. 프롬유 샤워핸들(7만원 대)

       아기가 점점 무거워 지고 신생아 때 쓰던 슈너글이 점점 작게 느껴질 때, 아기가 목도 가누고 무언가 잡고 설 수 있을 때 바로 구매해야합니다. 샤워가 정말 쉬워집니다. 샤워 뿐만 아니라 응가하고 뒤처리도 훨씬 쉬워집니다. 아기 들고 세면대에서 씻기려면 손목이 시큰거리는데 샤워핸들에 세워놓고 씻기면 손목도 보호 할 수 있습니다. 육아 선배가 빨리 사라고 추천해줘서 바로 구입했는데 더 빨리 구입할 걸 후회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정말 잘 쓰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장점: 샤워와 뒤처리가 쉬워짐, 키에 따라 높이 조절 가능

    단점: 샤워핸들 청소가 조금 귀찮음

             아기를 고정시키는 날개에 살 찝힐 수 있음(조금만 주의하면 큰 문제는 없음)

             쪼그려 앉아서 씻겨야 해서 자세가 조금 불편함(특히 아기 아빠들은 더 불편할 수 있음) 

             * 샤워핸들 없는 곳에서 씻기기 난감함(밖에서 잘 때 들고다니고 싶음)

    3. 포대기(2~3만원 대)

      쇼니 신생아때부터 근처에 사는 친정엄마가 자주 오셔서 육아를 도와주셨습니다. 엄마는 아기를 안고 있는것보다 업고 있는게 훨씬 편하다며 포대기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바로 검색해서 2만원 대의 포대기를 구매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써보셨을텐데 능숙하게 포대기를 사용하셨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혼자 포대기로 아기를 업는건 무서워서 못합니다.) 쇼니가 졸린데 안자고 버틸 때 업으면 5분 안에 무조건 꿈나라로 떠나게 해주었습니다. 정말 감사한 육아템 중 하나입니다. 할머니와 여행갈 때는 제일 먼저 챙기는 아이템입니다.

      쇼니 할머니가 하는 걸 보고 가끔 쇼니 아빠도 업어서 재웁니다. 처음에는 업는 포즈도 어색하고 불안해 보였는데 이제는 제법 포즈가 잘 나옵니다. 그래도 업을 때 혼자서는 못 합니다. 누군가 도와줘야 없을 수 있습니다. 할머니의 내공을 따라잡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장점: 저렴함, 꿈나라 직행템, 두 손이 자유로움

    단점: 능숙해 지는데 시간이 걸림, 할머니의 내공을 따라잡기 어려움

     

    4. 이케아 안틸로프 아기의자(3만원 대)

      쇼니 이유식 시작할 무렵 트립트랩을 급하게 샀습니다. 육아 선배 친구가 강력 추천해서 비싸지만 아기를 위해서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몇 번 앉혀보고 비싼게 좋구나 하고 있을 무렵 친정집을 자주 오게 되면서 이케아 안틸로프 아기의자를 사서 친정집에 두었습니다. 처음에는 친정에 올 때만 쓰려고 저렴하니까 구입했는데 계속 여기 머물게 되면서 쇼니의 주 의자가 이케아 의자가 되었습니다. (트립트랩 가져와야지 하면서 못 가져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쇼니보다 의자가 너무 커서 불안정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발착륙(발받침)도 샀는데 자꾸 발판 딛고 일어나려고 해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성비로 이보다 좋은 아기의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메인의자로는 조금 부족함이 있으나 친정이나 시댁에 자주 가면 하나씩 구비해 놓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식사시간에 같이 앉아있으면 조금이라도 편하니까요. 

     

    장점: 정말 저렴함

    단점: 아기자세를 잘 잡아주지 못함, 너무 작은 아기들에게는 의자가 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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