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새로운 식구가 생기면 돈 쓸일이 정말 많아집니다. 분유, 기저귀, 아가 옷 부터 개월 수에 맞춘 장난감까지 모든 것을 최신형 새 것으로 사주면 좋지만 가정 경제에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아기들이 쑥쑥 자라면서 생각보다 얼마 안쓰고 쓸모가 없어지는 물건들도 참 많습니다. 15개월 아들을 키우면서 이런건 중고(당근)으로 사도 좋겠다 싶은 육아 아이템을 소개 해 보겠습니다.
1. 아기침대
쇼니가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친정엄마가 아시는 분이 아기침대 쓰던 것을 주신다고 해서 받아왔습니다. 생각보다 튼튼하고 밑에 수납공간도 있는 쓸 만한 침대였습니다. 아기 낳기 전에는 아기가 이 침대에서 1년을 자려나 생각했는데, 태어나고 116일에 첫 뒤집기를 시작하고 나니까 아기침대에서 재우기 불안했고 더 이상 아기침대에서 아기를 재우지 않았습니다. 제 기준으로 아기침대의 사용기간은 딱 3~4개월 정도였습니다. 지나고 보니 중고로 받아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쇼니가 쓰던 침대는 고스란히 다른 아가에게 넘겨주었습니다.
2. 타이니러브모빌
대한민국 아기들의 첫 장난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타이니러브모빌도 뒤집기 시작하면 사용 빈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첫 장난감이니 새걸로 사자해서 흑백, 컬러인형이 다 들어있는 걸로 8만원 대에 구입했습니다. 저는 새 것으로 구입해서 썼지만 아기가 누워서 보기만 하는용도이고 물고 빨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중고로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모빌 인형이 다 있는지 여부와 소리가 잘 나오는지 확인만 하면 중고로 사도 충분합니다. 쇼니가 보던 모빌은 중고로 팔았습니다. 거의 새거상태나 다름없는 상태로 넘기면서 중고로 사도 충분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3. 페도라바구니카시트
아기의 첫 외출을 위해 카시트가 꼭 필요합니다. 바구니 카시트 중고거래하는 사이트에 들어가면 실사용 5회 이하의 글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신생아를 데리고 밖으로 다닐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신생아 그 무렵에만 탈 수 있는 바구니카시트는 무조건 중고(당근)거래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중고마켓 알아보다니 중고를 세척해서 싸게 파는 곳에서 구입했습니다. 배송 온 상태와 세척 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쇼니도 바구니 카시트 5회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아기가 부쩍부쩍 자라서 바구니 카시트가 금방 좁아졌습니다. 지인에게 아기침대 물려주면서 바구니 카시트도 함께 물려주었습니다. 카시트 사용이 처음이라면 아기 낳기 전에 사서 차에 설치하는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연습하지 않으면 실 사용할 때 아기를 밖에서 몇 십분을 기다리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4. 스와들업, 좁쌀이불
친구에게 스와들업을 물려 받아 사용해 보았습니다. 입혔더니 친정엄마와 신랑이 아기가 너무 불편해 보인다고 벗기라고 해서 얼마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새거 샀다면 아마도 눈물이 났겠죠? 사용안해봤다면 아쉬움이 남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아기에 따라 유용하게 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용기간이 너무 짧습니다. 깨끗한 중고 구입해도 충분합니다.
침대 물려주신 분이 좁쌀이불도 같이 주셔서 써 봤는데 생각보다 잘 맞아서 잘 썼습니다. 아기가 좁쌀이불 걷어찰 때쯤 빅사이즈 좁쌀이불을 샀는데 어찌나 힘이 좋은지 금방 걷어차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새로 사고 한달도 채 사용 못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중고로 살걸 그랬습니다.
5. 힙시트
쇼니는 13개월 무렵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받고 나면 두시간 가량 안고 두드려줘야한다고 해서 급하게 힙시트를 사러 갔습니다. 수액줄이랑 소변줄이 있어 아기띠는 불가능 하고 두 시간을 온전히 들고 등 두들기는 건 너무 힘들거 같아서 사러갔는데 8만원 정도라고 해서 좀 비싼감이 있어 중고마켓을 뒤져서 5만원에 새상품 내놓은 것을 샀습니다. 집에서 힙시트 앉히는 연습을 했는데 팔로만 드는것 보단 나은데 그렇다고 엄청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수술하고 사용하려고 한거라 그럭저럭 목적에 부합하게는 쓰긴 했지만 그 후로는 거의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새거 샀으면 정말 아까울 뻔 했습니다. 사용해 보고 싶다면 중고로 사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아주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추천입니다. 육아아이템 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지갑은 소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