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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유모차에 대한 고민

     

     

     

    아기 낳기 전에 유모차를 미리 사야하나 고민했습니다. 육아 선배이자 제일 친한 친구가 유모차 그렇게 급하게 살 필요 없고 아기 낳고 사도 된다고 조언 해줬습니다. 아기 낳고 어떤 유모차를 살지 고민했습니다. 유모차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친구에게 다시 조언을 구했습니다. 유모차는 디럭스, 절충형, 휴대용 이렇게 세가지로 나뉘고 필요에 따라 구입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 우리집 근처는 산책 할 곳도 마땅치 않고 차에 유모차를 싣고 나가는 일이 더 많을 것 같아서 절충형 유모차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새제품을 살것인가 중고를 살것인가에 대해 다시 조언을 구했습니다. 중고(당근마켓)도 잘 찾아 보면 좋은 유모차를 만날 수 있다고 해서 열심히 찾아서 싸이벡스 미오스(절충형)을 10만원 초반 대에 구매했습니다. 파시는 분이 아이가 유모차 타는 것을 거부해서 얼마 사용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유모차 컨디션이 꽤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쇼니의 돌이 다가올 때 쯤이었습니다. 쇼니는 돌이 지나서 수술을 해야했고 병원에 절충형 유모차를 가지고 가기 너무 번잡스러울 거 같아서 더 간편한 휴대용 유모차 구입을 추진했습니다.
     
    첫 유모차를 중고로 들였으니 휴대용 유모차는 새제품으로 사고 싶었습니다. 쇼니가 잘 타주기만 한다면 4~5살까지는 쓸 수 있기에 좋은 유모차로 사기로 했습니다.

     

     

     

    2.  줄즈에어와 운명적 만남

    막상 사려고 보니 휴대용 유모차도 종류가 참 다양했습닏. 유모차 모아 놓고 파는 곳에 가서 직접 밀어 보기도 하고, 인터넷을 찾아봐도 감이 잘 안왔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와 공원에서 만났는데 줄즈에어에 아이를 태우고 나왔습니다. 예뻐보였습니다. 밀어봤는데 핸들링이 기존에 쓰던 절충형이랑 비교가 안되게 편했습닏. 한손으로 밀어도 부드럽게 밀리는게 이거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망설임없이 줄즈에어를 사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아주 사악했습니다. 첫 유모차를 저렴하게 사서 더 비싸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잠시 고민했지만 입원 시에 휴대용 유모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사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샀던 곳에 문의를 넣었더니 엄청 친절하게 응대해 주시고 지역화폐사용해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배송으로 줄즈에어를 받기까지 3주 정도 걸렸습니다. 입원 전까지만 받으면 되어서 편한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3. 줄즈에어의 장점과 단점

    배송 온 상자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습니다. 조립할게 조금 걱정되었는데 조립이라고 할 것도 없이 거의 완제품 상태로 배송되었습니다. 펼치는 법이 낯설어서 처음에 조금 헤맸으나 유튜브 찾아보고 금방 터득했습니다. (버튼 2개를 동시에 누르고 펼치기) 색은 마이티그린으로 했습니다. 여러 색 중에서 제일 고급진 느낌이라 선택했습니다. 쇼니를 태우고 시승식을 했습니다. 큰 거부 없이 첫 시승을 잘 해주었습니다.
     
    줄즈에어와의 첫 외출은 입원이었습니다. 입원하면 병원 유모차를 빌릴 수 있는데, 신청했지만 남은 유모차가 없어서 빌릴 수 없었습니다. 수액 폴대랑 유모차를 두 개를 끌어야 산책이 가능한 상태였는데 한 손 컨드롤이 가능한 줄즈 에어였기 때문에 한 손으로 유모차를 끌고 한 손으로 수액폴대를 밀면서 산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줄즈에어를 몇 개월간 사용해 보니 정말 괜찮은 유모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사용 장점을 소개 해 보겠습니다. 핸들링의 편함, 한 손으로 접고 펴기 가능하다는 장점은 두 말하면 잔소리입니다. 그 외에 선후드가 커서 아기가 잠들었을 때나 밖에서 바람 막을 때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각도조절이 절충형처럼 여러단계는 아니지만 휴대용임에도 각도조절을 할 수 있어 유모차에서 잠든 아기의 자세를 편안하게 잡아주었습니다. 핸들바도 가죽으로 되어 있어서 정말 고급져보입니다. 유모차 하단에 바스켓도 큰 편이어서 짐 넣고 다니가 정말 좋았습니다. 방풍커버를 씌운 채로 접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가격 외의 단점을 꼽아보라면 처음에 절층형만 타다가 휴대용 유모차를 태우니 쇼니가 자세를 잘 잡지 못했습니다. 줄즈에어에 앉히면 자꾸 비뚤게 자세가 변형되었습니다. 그래서 퇴원 후에 두 달 정도는 가지고 있던 절충형을 더 많이 사용했습니다. 쇼니가 훨씬 잘 걷게 될 때부터 줄즈에어에서의 자세도 좋아졌습니다. 잘 걷지 못하는 아기들에게는 더 큰 유모차를 태우는게 맞고 잘 걷게 되었을때부터 휴대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 의견입니다. 휴대용 유모차 사는 걸 고민하고 계신다면 줄즈에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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